지난주 금요일 오후, 친구 소개로 왔다는 30대 후반 손님이었어요.
렌즈 끼고 계셨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속눈썹 라인이 살짝 비어보이는 게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속눈썹 사이사이가 생각보다 많이 비어 있었어요.
평소에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는데, 눈이 금방 풀리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에 친구가 해운대구에서 아이라인 반영구 잘하는 곳이라며 보내줬다고 하셨어요.

원장님께서 손님 눈을 자세히 보시더니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혹시 평소에 눈 화장 지울 때 속눈썹 빠지는 게 신경 쓰이진 않으셨어요?"
손님이 깜짝 놀라면서 맞다고 하셨어요.
요즘 부산 아이라인 잘하는 곳 찾아보면서도 계속 고민했는데, 원장님이
눈을 보자마자 그 부분을 딱 집어내니까 신기하다고.
원장님이 설명하길, 눈 상태를 보니 속눈썹 라인이 유난히 듬성듬성한 부분이 있는데
이건 화장 지울 때 마찰이 많아서 생긴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점막 아이라인보다는 라인을 속눈썹 사이사이에 채워주는 게 더 자연스럽고
오히려 또렷해 보인다고. 디자인할 때도 눈 모양을 정말 꼼꼼히 보셨어요.
손님이 눈을 떴을 때와 감았을 때를 여러 번 비교하면서 꼬리 부분 각도를 살짝 올려주더라고요.

"원래 눈매가 예쁜 편이라 아이라인이 너무 튀면 오히려 과해요. 있는 듯 없는 듯
속눈썹만 풍성해 보이게 하는 게 낫겠어요" 라고.
아이라인하고 나서 거울 보자마자 나온 말이 진짜 기억에 남아요.
"와, 내가 원래 눈이 이렇게 컸나? 근데 어디 한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거울을 이리저리 보더니 "속눈썹 숱 많은 사람처럼 보여요"
하면서 웃으셨어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예전처럼 허전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눈이 더 깊어 보이니까 계속 거울 보면서 신기해하셨어요.
부산에서 아이라인 고민 있으신 분들, 솔직히 뷰티샵 많잖아요.
그런데 눈매 특징부터 읽고 시작하는 원장님 만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우리 원장님은 그런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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