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샵에 활기가 좀 돌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오셨는데, 얼굴이 진짜 동안이었다.
그런데 손님 표정이 밝지만은 않더라고. 상담하면서 물어보니,
너무 어려 보여서 사회생활할 때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거에요.
"선생님, 저는 눈썹만 좀 채우려고 왔는데... 사실 이런 고민이 있어요."

원장님이 손님 얼굴을 보자마자 딱 집어 말하길. "고객님, 지금 눈썹이 얼굴에서
너무 옆으로 물러나 있어요. 눈썹을 2mm 조금만 앞으로 당겨주고,
꼬리 부분을 살짝 올리면 전혀 다른 인상이 될 거예요."
나는 옆에서 그냥... '아, 이렇게 설명 하시는구나' 싶더라고요.
대부분 눈썹 하면 그냥 숱 많게, 진하게 만드는 건 줄 아는데,
원장님은 항상 얼굴 뼈대랑 눈매를 먼저 보시니까.
그려낸 디자인이 진짜 기가 막혔어요. 기존 눈썹보다 1mm 정도만 더
길게 내려오면서, 눈썹 산이 살짝 올라간 각도 손님이 거울 보고 한참을 쳐다보더니 "와...
내 얼굴인데, 좀 더 시크해졌네요?" 하면서 싱긋 웃었어요.

부산에서 반영구 화장 잘하는 곳을 찾는 분들한테 꼭 강조하고 싶은 게,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부산자연눈썹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얼굴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 거 아세요.
해운대구에서 이렇게 꼼꼼하게 디자인해주는 곳, 사실 많지 않아요.
우리 원장님은 항상 "눈썹은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 첫 번째 프레임"이라고
하시는데, 오늘 그 말이 딱 맞아떨어진 날이었어요.
거울 보는 내내 흐뭇해 하시는 손님 보면서, 나까지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걸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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